삽질하는플머

VCL for PHP

탐구생활/WEB 관련
작년쯤에 코드기어의 Delphi for PHP 발표회에 다녀왔던 기억이 난다.
사실 오래간만에 반가운 얼굴들이나 보러 갔던거고 발표회 자체는 뭐 그런게 있나보다 하고서 완전히 잊어먹고 있었는데...

KLDP에 흡혈양파님이 올려두신 글을 뒤늦게 읽어보게 되었고, Delphi for PHP에서 사용하는 VCL for PHP 가 오픈소스로 개발중이라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것도 무려 LGPL로...

사실 윈도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만드는 나 같은 사람은, 깊은 우물에 갇혀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고 살아가곤 한다. 게다가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짜다가 서버를 맡고 있으니 더더욱 그러하다. 수많은 연장들이 널려있는 작업장에서 드릴로 뚫어야 할 구멍을 십자드라이버 하나 들고 잘났다고 하는 꼴이란... 그러다 cygwin 같은 물건을 만나면 문화적 충격을 받고 이렇게 블로그질이나 하는 것이고...

쉽게 말해 동생이 졸업논문 쓴다고 설문조사 웹페이지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액티브엑스부터 떠올리는 화상인 게지. 뭐 덕분에 생전 처음 PHP와 MySQL을 가지고 놀아봤지만...

아무튼 이 물건은 델파이의 VCL을 그 느낌 비슷하게 PHP로 완전히 바꿔놓은 녀석이다. 홈페이지는 여기고 예제는 여기에 있다. 폼도 있고 버튼도 있고 메뉴도 있다. 완전이 깜놀...

게임 운영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때, 이거만한 해법이 또 있을까... 게다가 그 자체로 멋진 IDE인 Delphi for PHP의 가격은 미국 기준으로 $274.00. 우와~~ 멋진데~~~~ (그건 그렇고 만수횽아~ 환율 좀~~)

물론 국내가격은 좀 세다. 580.800원. 환율 문제도 있겠지만, 오래 전 터보델파이의 악몽이 떠오른다. 흑흑흑~~~

뭐 30일 트라이얼이 있으니 맛보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 게다가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PHP가 설치된 곳이면 OS를 가리지 않고 실행되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듯...